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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에사는 야부리 팬더관(亚布力熊猫馆)의 팬더 스지아(思嘉) 눈이 쌓인 야외에서 먹이도 먹고, 뛰어다니며 박수 갈채를 받고 있다.
신장(新疆)의 아러타이 지역(阿勒泰地区) 모피 스키(毛皮滑雪), 청나라 궁궐 중의 빙시(冰嬉, 현대의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과 비슷)와 같은 전통과 백두산, 천산(天山, 신장 위구르족 자치주 중부에 위치) 등의 자연적 경관까지 여기가 바로 “겨울 왕국”이다라고 불릴 만 한 곳이 아주 많습니다. 날도 많이 추워졌고 오늘은 중국의 진정한 겨울 왕국은 어디? 를 제목으로 글을 작성하려 합니다.
신장 아러타이 지역(新疆阿勒泰地区): 예로부터 눈 위를 활보
스키의 탄생은 안간이 눈이 많이 내리는 산악지형에서 생존을 위해 탄생한 행위였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와 스포츠로 자리 매김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키의 기원이 유럽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중국도 스키의 발상지중 하나이고 아러타이 지역 그 발상지라고 합니다.
우선 중국의 스키 역사를 살펴보면 당나라때 리옌셔우(李延寿)의 <북사(北史)>에 따르면 “엄동설한에 눈이 많이 내려 말이없고, 사람들은 눈에 빠질까 나무판자를 발 밑에 깔고 다녔다(气候严寒,雪深没马,地高积雪,惧陷坑阱,骑木而行.)”라 하고, <산해경>의 기록을 살펴봐도 이와 비슷한 기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신장 아러타이 지역은 인류 스키의 발상지 중 하나(新疆阿尔泰地域是人类滑雪发祥地之一)>에서 스키 관련 역사 서적과 외국의 사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종합한 결과 중국의 신장 아러타이 산맥일대의 딩링족(丁零族)이 인류 최초로 스키를 탄 인류라고 결론지었다고 합니다.
위의 역사적 사실들과 더 불어 신장 위구르자치구 최북부에 위치한 아러타이 지역의 ‘천리암화장랑’에는 약 1만 2천여 년 전 옛 선조들이 스키를 타고 가축들을 몰이하는 모습이 암각화로 남아있어 아러타이 지역의 인류가 인류 최초로 스키를 탔다는 학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인류 최초의 스키 발상지답게 아러타이 지역의 눈은 아주 스키 타기 적합한 눈이 온다고 합니다. 온도가 아주 낮아 눈이 모래와 같이 잘 뭉쳐지지 않고 눈의 수분 함량이 20%에 불과해 스키를 타고 지나가도 비클자국이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스키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고급스러운 눈이 있고 자연 슬로프가 있는 아러타이가 중국의 진정한 겨울왕국 아닐까요?
네이멍구 건허시(内蒙古根河市): 중국의 기록적인 최고의 추위
아주 초록초록한 네이멍구의 초원도 겨울이 다가오면 옷을 갈아입습니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경도 29도에 걸쳐 있는 네이멍구 자치구는 삼림 초원, 하천 습지, 사막 등의 다양한 모습이 있습니다.
네이멍구의 겨울은 몹시 춥고 겨울의 기간이 길 때는 7개월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길고 긴 엄동설한에도 아얼산국가삼림공원(阿尔山国家森林公园)에는 한줄기 생기가 흐릅니다. 사람들은 이 강을 ‘얼지 않는 강’(不冻河)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강은 하라하강의 한 구간으로 영하 30도면 이 강의 상류와 하류는 다 꽁꽁 얼어붙지만 이 공원 내의 이 구간만은 얼지 않고 김이 모락모락 피어난다고 합니다.
네이멍구 아얼산 천지진의 ‘얼지 않는 강’ 영하 20도, 30도에도 이렇게 김이 피어난다.
혹시 이글루에서 하룻밤 보내고 싶다면 핀란드로 향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아얼산에서 일하는 20명의 직원이 이글루를 만들어 놨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이글루에 방문하시기 전에 일기예보는 꼭 보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2009년 12월 31일 네이멍구 건허시의 온도가 영하 58도까지 내려가 중국에서 가장 추운 지역이라는 공식적 타이틀이 있으니까 말이죠.
동북지역: 인공과 자연의 콜라보레이션 - 얼음 정령 한마리 몰고 가세요.
중국의 진정한 겨울왕국은 어디인가라는 주제에 인공적인 아름다움과 자연적인 아름다움을 겸비한 중국의 동북 지역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길림 무송: 겨울속의 “봄”
무송은 국어의 상고대와 같은 뜻을 갖고 있습니다. 국어사전에 뜻을 찾아보면 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 라고 합니다.
길림의 무송은 중국 4대 경관 중 하나입니다. 이 무송은 상대적으로 모순된 자연의 산물인데요. 매 겨울 송화강의 표면은 거울처럼 아주 꽝꽝 얼어있습니다. 하지만 몇십 미터 안의 수온은 0도를 유지해 강의 안쪽과 강의 표면의 온도가 몇십 도나 차이가 나게되고 하얀 안개들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 안개들이 차가운 공기를 만나 나뭇가지에 결정체로 맺히는 게 바로 길림의 무송입니다.
무송이 맺히는 곳은 길림뿐 아니라 여러곳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곳의 무송의 두께는 겨우 10미리뿐이지만, 길림 무송의 두께는 40~60미리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길림 무송의 결정체는 독특하게도 깃털모양의 결정체라고 합니다.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길림 무송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합니다. 무송이 생기기 전날 같은 경우 이 안개가 더욱 자욱해져 마치 솜사탕의 모습을 띄기도 한다는데 이때 야경을 즐기면 마치 신선이 된 기분이 들지 않을까요?
하얼빈 얼음조각: 얼음 성안의 예술품
중국의 겨울왕국을 논하는데 빙등제로 유명한 하얼빈이 빠질수 없겠죠.
자연이 빚어낸 조각품이 빙산이라면 인간의 예술품은 회화, 조각, 건축, 조명예술이 합쳐진 종합 예술일 뿐만 아니라 이 예술은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기도 하죠.
얼음 조각을 제작하는데는 일련의 프로세스가 필요합니다. 우선 꽁꽁 얼어있는 얼음을 잘라내고 작업장으로 운반합니다. 그리고는 디자이너, 건축가, 조각사 등 수많은 장인이 힘을 합쳐 하나의 예술품이 탄생 시킵니다.
빙등의 유래를 보면 하얼빈 사람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합니다. 300여 년 전 송화강 유역의 어민들은 추운 겨울밤에 물고기를 잡았는데 당시 사용하던 유등은 덮개가 없어 맨날 꺼지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물통에 얼음을 얼리고, 얼린 얼음의 가운데 유등이나 촛불을 놓고 사용한 게 빙등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과거 밝은 빛으로 하얼빈 사람들을 구해냈다면, 현재는 빙등제라는 축제로 하얼빈 사람들을 경제적으로 구원하는 빙등 정말 하얼빈 사람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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